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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구봉산에 가고 싶다.
    일상다반사 2022. 8. 14. 20:58

    뭐든 때가 있기 마련이라, 차일피일 미루다 무더운 여름날 구봉산엘 갈 마음이 생겼습니다. 뭐 일이 별로라 갈 수밖에 없긴 했지만...ㅎㅎ 탁 놓인 마음이랄까. 매력 만점의 구봉산이었죠.

    여름이고 간단한(물 한병)으로 채비를 한 터라 좀 짧게 길을 잡았는데, 오르다 보니 몇 번의 부침이 있어 블로그에 남겨 놓는 게 좋겠다 싶습니다.

    아래 1. 주차장에서 시작해서 산행의 입구(출발)는 구봉산 농장의 오른쪽 등성이를 지나 2. 지점으로 향하게 됩니다. 가다보니 구본산 농장 쪽(계곡) 경사가 가팔라 펜스가 쳐져 있습니다. 길을 막기도 해서 경사길을 헤치고 오르기가 불편하긴 합니다. 결국 2. 지점 즈음에서 등산로를 만나기는 합니다.

    아래의 사진에서 보이겠지만 출렁다리를 넘고 8봉이 끝나면 금방 내리막길이 보일 줄 알았지만, 폐쇄가 되어 있습니다. 종주할 채비가 아니라 낭패다 싶었는데, 내리막에서 구봉산을 치고 오를 때 즘 주차장으로 향하는 4. 갈림길이 나옵니다. ㅎㅎ 뭐 걱정을 크게 한 건 아니지만 살았다 싶었죠.

    1 주차장을 나서면 입구와 안내도가 반기고 있습니다. 휙 지나갑니다.

    1주차장에서 구봉산 가는 길

    구봉산 농장을 오른쪽으로 우회한 안내판이 나오면 살짝 고민하시길 바랍니다. 이전에 마을 쪽에서 오르는 등산로 표지를 놓치신 겁니다. ^^

    등성이로 향하다 보면 계곡아래로 등산로가 보입니다. 괜히 이쪽으로 왔다는 후회가 들기 시작할 겁니다. 그래도 발자국은 보입니다. 안심하고 오르다 보면 급경사를 만나고 길도 가물가물 해지고 급 피로가 오겠지만 괜찮습니다. 우린 결국 오를 거니까요.^^

    등산로가 보이고 표지가 보이기 시작하면 된거죠.

    벤치가 보여서 한숨 돌리던 차에, 아침부터 시작된 무더위로 분명 인기척이 없는 곳인데, 자꾸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두더지가 나왔어요. 이런,  귀여운! 건지, 집쥐처럼 보이기도 해서 놀라긴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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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봉산을 갈려면 본격적으로다가 계단은 밟어야 합니다. ㅠㅠ

    찌는 더위에 구름은 활기가 넘칩니다. 헐떡이느라 풍경을 놓치고 있었구나, 하는 후회가 드네요.

    계단만 오르면 심심해서 두리번거렸습니다. 편집을 해야 하는데 짧게 찍은 것들이라 날것대로 올립니다. 저는 좋습니다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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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돈 껌이죠.ㅠㅠ

    4봉에 구름정이라. 비박할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죠.

    구름정에서의 경치를 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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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비박은 구름다리에서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생각으로 데크를 돌다 "비박 금지"가 있더군요.^^ 역시나 나만 그런 생각 한 것이 아니죠. ㅎㅎ 막걸리 한 잔 하고 구름다리 야간 주행은 해선 안 되겠죠.

    구름다리를 건너고 나서 한 컷.

     

    봉을 지난 때마다 자주 뒤돌아 봅니다. 풍경이 확, 확, 달라지더군요. 늦게 출발한 한 등산객이 사진 아래로 저를 따라잡았습니다. 반갑더군요.^^

     

    8봉을 지나자마자 내려가는 길은 망가져 있습니다.

    걱정 마세요. 길은 곧 나오니까요.  내려가는 길에 사진은 계곡 방향이라, 햇빛은 가려지더군요.  거의 다 내려와서 한 컷.

    내려왔다 싶을 때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물 한 모금 했습니다. 물맛이 끝내주더군요. 샤워하고 갈까? 하는 욕망이 자랐습니다만, 배고픔이 심해져, 다음 기회로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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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려오고 나면 길은 다시 구봉산으로 이어집니다. 차를 찾으러 가야 하지만 마음은 산너머 구름 속을 헤매고 있더군요.

    좋은, 그리고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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