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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아직 달릴 수 있어! 라프~일상다반사 2022. 7. 14. 23:42
하체 진동이 심해서, 장거리 한번씩 하고나면, 두통이 생겼다. 쇼바일거다, 싶은데, 전문가에게 보여야 하니 공업사에 갔다.
엔진 미미까지 바꿔야 진동 잡는다고 하는데, 드디어 헤어질 시간이 되었나? 심각하게 고민해야만 했다.
2009년 형 디젤이면 그럴만도 하긴 했다 싶은데, 난 아직 헤어질 결심은 쉽게 못하고 그냥 나오고 말았다.
엔진/변속기 미미 4개 부품, 쇼바 2개, 쇼바 마운트 2개, 앞 브레이크 패드, 공임까지 합해서 백 만원은 각오를 해야했다. 엔진 미미와 쇼바 마운트는 사제 부품이 없어서 가격은 낮추기 어렵다는 공장장이었다.
된장, 집착인지 아집인지, 난감 했는데... 결론은 내야만 했다. 내 머리만 흔들리는게 아니라 가족들도 힘들어 했다.
고민해보긴 했지만,
자고로!
차란 굴러가면 되고 쇼바 정돈 한 번 바꿔줘야 차에 대한 예의가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엔진 미미는 빼고 나머지만 바꿔보자고 공장장님께 부탁을 드렸다.
결과는 아래처럼 한 개의 쇼바와 두 개의 마운트 교체로 끝을 냈다. 운전석 쇼바만 터졌다고 해서 보조석 쇼바는 그대로 두었다는 작업 반장님의 설명이었다.
사실 예전에 눈길에 미끄러진 사고로 앞축을 바꾼 적이 있는데-오른쪽 바퀴 휠 쪽 중돌로 - 그때 교환된 쇼바였던 모양이다. 보험처리의 혜택을 아직 보게되다니, 차를 고치길 잘했다는, 내 선택에 완전히 탄복했다. ㅎ

왼쪽 교체된 쇼바, 오른쪽 수명이 다한 쇼바마운트 
정비내역서, 총 326,700원 엔진오일 교환을 부품 10만원, 공임 12만원, 총 24만원으로 진동과 브레이크 패드교환은 끝을 냈다.
처음 차를 탓던 기분으로 좀 달려본 결과, 새 차 때의 단단하고 쫀쫀한 느낌이 조금은 다시 났다고나 할까. 물론 두통은 사라졌다. ㅎ
썩어도 GM인 건 그랜저의 무게에 하체가 아직 단단, 지랄 맞은 보령 미션만 아니면 좋은데, 그래서 가성비가 좋긴하죠. 아마 버리질 못 할 듯 하네요.

앞판도 돌자국으로 자가 도색했는데, 저녁에 찍느라 표는 안나네요. 그래 질긴 인연 이어보자. 라세티. ㅎㅎ
/추신/ 감사합니다. 반장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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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 했습니다. 2024년 부터 지원금 90만원 정도가 나와서요. 여전히 잘 달렸습니다. 미션이 다 되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여전히 멀쩔하게 잘, 달렸습니다. 가끔 기억납니다, 미안하게도. 150Km/h 는 고속도로에서는 엑셀에 발만 올려놔도 달렸는데 말이죠.
연비는 여전히 14.6을 찍어 주었는데도 말이죠.
그냥 보내야만 했습니다. 구구절절 변명 같아서 미안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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